아이 연고,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아이연고 사용법

안녕하세요. 육아하는 육쭈입니다.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갑자기 정리봇이 돼서 뭔가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그런 날 ㅎㅎ

제 눈에 아이 약통이 딱 보이더라고요. 41개월인 지금까지 이렇게나 많은 연고를 처방받았다니.. 하면서 놀라기도 했고

연고 종이박스랑 설명서를 죄다 버려서 어떤 효능인지 연고에 쓰여있는 아~~ 주 작은 글씨를 봐야 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이번에 깔끔하게 정리도 하면서 연고 사용법도 다시 숙지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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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비판텐 - 기저귀 발진, 스테로이드 성분X

출산하고 제일 많이 사용하는 연고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유두에 발진이 났을 때 발라도 되는 연고예요.

아기 기저귀 발진, 피부 습진이나 침독 등에 모두 발라도 돼 처음부터 큰 용량으로 사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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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도멕스

리도멕스 - 피부 습진, 스테로이드 성분

제 아이는 아토피는 없었지만 아기 때부터 동전 습진이 잘 났어요. 특히나 종아리 부위에 동전 습진이 많이 나 발갛게 달아오르고 가려워서 자다가 긁곤 했죠. 리도멕스는 5단계 스테로이드 연고로 비교적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이지만 오랜 기간 바르는 건 주의해야 해요. 습진이 잘 생기는 겨울철에는 종아리 부위에 보습이 잘 되는 로션을 발라주는데, 그래도 습진이 생길 경우에 자기 전 소량으로 발라줬어요. 스테로이드 성분이 걱정이 돼 연고를 발라주지 않는 분들이 계실 텐데, 제가 다니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은 짧은 기간에 더 많이 퍼지지 않게 빨리 연고를 발라주는 게 더 적합하다고 말씀하셔서 소량으로 잘 발라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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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베

티티베 - 피부 습진, 스테로이드 성분

티티베도 마찬가지로 동전 습진에 발라주었는데, 제 아이는 리도멕스보다 효과가 더 빨랐어요. 자기 전 바르면 다음날 아침에 많이 없어져있었고, 아침에 한번 더 건조한 부위에 로션을 발라주면 하루 만에도 좋아졌거든요. 티티베도 리도멕스와 마찬가지로 5단계 스테로이드로 내 아이에게 잘 맞는 연고를 발라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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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로신

박테로신, 에스로반 - 세균 감염, 항생제 성분

박테로신과 에스로반은 mupirocin (뮤피로신) 성분의 연고로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집에 있길래 알아봤어요. 항생제 성분으로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감염 치료에 사용해요. 하루 1-2번 발라주면 되고 눈에 들어가면 안 되니 아이 손에 닿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해요. 일반적으로 상처, 종기, 농가진 등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균에 사용해요. 이 두 연고도 자주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의사의 처방을 받고 알맞게 사용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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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

후시딘 - 세균 감염, 항생제 성분

sodium fucidate(후시딘산 나트륨) 성분의 연고로 항생제 연고예요. 상처엔 후~~ 후시딘! 광고 보셨죠? 박테로신, 에스로반 연고처럼 상처부위의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사용해요. 위 두 연고와 비슷한 효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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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란

비올란 아기 멍크림 - 멍 부위 진정효과

피부에 진정효과를 주는 아기에게 사용 가능한 흔적 크림이에요. 아이들은 자주 부딪혀 멍이 들 때가 많은데, 한 번 멍이 들면 일주일은 가니 특히나 잘 보이는 얼굴 부위에 멍이 들면 너무 안타까워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요.

빠른 진정, 완화를 도와준다고는 하나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면 안 돼요 ㅎ 그래도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불안함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구매해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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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져 안티버그 밤

벳져 안티버그 밤 - 모기 물렸을 때

스틱 형태로 돼 있어 휴대하기 편하고 바르기도 편해요. 제 아이는 모기 알러지가 있어 모기에 물렸을 때 바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띵띵 부어 먹는 약도 먹어야 하고,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도 발라줘야 하는데, 모기에 물리자마자 벳져 안티버그 밤을 딱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더라고요. 대신 정말 물리자마자 부어오르기 전에 발라야 해요. 스피드가 중요해요!

그래도 천연성분인 이 밤으로 부기가 가라앉으면 먹는 약을 안 먹일 수 있으니까요. 외출 시 꼭 챙겨가는 아이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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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연고가 정말 많네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부모 마음이 너무 안 좋죠. 많이 아플까 혹시나 상처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불편한 마음이 큰데, 아이가 다치지 않으면 최고 좋겠지만 크다 보면 다칠 수도 있죠 뭐!

다쳤을 때 재빠르게 약과 연고 처방받아서 조치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면 아이도 몸은 아팠지만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잘 자랄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육아하는 엄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