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날 때, 해열제 종류와 교차복용 방법 정리
안녕하세요. 워킹맘 육쭈입니다.
얼마 전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서 말씀드렸죠? 날씨가 더 쌀쌀해지기 직전인 지난 주 금요일, 제 아이도 예방접종을 맞으러 갔습니다. 4시반에 하원하고 병원 접수 했더니...
실화인가요?? 또르르.... 똑닥 접수하고 가면 대기 없이 바로 진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 걸어갈 수 있는 소아과가 딱 2군데 밖에 없다보니, 안그래도 늘 줄 서는 병원이 독감예방주사로 이날은 대기자가 어마어마했습니다. ㅜㅜ
예방주사라 다른 동네 인기 없는 병원에 갈까 하다가, 어제 밤 잘 때 콧물이 살짝 낫던것 같아 늘 진료를 받던 곳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싶어 그냥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어린이집이 옆동네라 병원까지 가려면 2-30분 걸리니까요 ㅎㅎ
병원 도착해서 "똑닥 왔어요~" 하고도 15명이 대기중이었는데, 편의점 가서 사탕하나 쥐어주고(주사 맞아야 해서 딜을 좀 했습니다ㅎㅎ) 놀이터에서 놀다가 대기 3명 남았을 때 들어와서 진료를 했죠.
콧물이 좀 있긴 하지만, 약을 먹어도 안먹어도 될 정도의 감기 초초초기 증상이라 주사 맞는데는 문제가 없다며,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띠로리...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예방접종에서 폐렴구균 말고는 접종열이 없던 아이라,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열이 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원하게 입히고 조금 더 지켜봤는데, 38.4도까지 올라가 해열제를 먹이기로 합니다.!
※ 접종열이란?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했을 때 몸속에서 세균과 면역세포 간의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되는 것을 접종열이라고 하며, 24~48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8시간 이후에도 열이 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열이 얼마나 올라야 해열제를 복용해야 할까?
아기들의 기초체온은 성인들에 비해서 다소 높아요. 제 아들은 열이 좀 많은 편이라, 낮잠을 안자거나 조금만 활동적이게 놀아도 37도 중반이 나오거든요, 그럼 아기들의 열체온을 알아봐요.
정상체온 : 36.4 ~ 37.9도
미열 : 37.8 ~ 38도 미만
발열 : 38도 이상
고열 : 39도 이상
보통 38도 이상이 되면 발열증상이라고 보고 해열제 복용을 권고합니다. 돌 전에 열이 날때는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검색해서 물수건으로 닦아도 보고, 열패치도 붙여보고 했지만.. 제 아이는 열이 나도 컨디션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쳐지지도 않으며 열이 나는 애 맞나 싶게 너무나 활동적인 아이라, 물수건 기겁하구요.. 열패치 붙이자마자 뗍니다..

여러번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옷을 시원하게 입히고,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제 아이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이더라구요.
가정에서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기 열내리는 법! 해열제 제대로 알고 복용하기
해열제의 종류를 먼저 알아봐야 하는데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르펜 계열로 나뉩니다. 교차복용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아이가 한번 열이나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두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구비해 두시는 게 좋아요.
이부르펜 계열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복용 가능하므로, 그 이전에 아이에게 열이 날 경우 의사의 진료 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복용하시면 돼요.
해열제 설명서에 보시면, 각 연령별 몸무게별로 복용가능한 용량이 나와있어 그 용량에 맞게 복용하시면 돼요.
과도한 용량을 복용한다고 해서 열이 금방 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꼭 연령에 맞는 용량을 지켜주세요! 과도한 용량은 아이의 신장이나 간에 손상을 입힐 수가 있어요.
해열제 교차복용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한가지 해열제를 복용할 때는 4~6시간 간격을 두고 먹이면 돼요. 만약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먹였다면 4시간 뒤 열이 안내렸을 경우 똑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투약하면 돼요.
열이 심해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내려가지 않거나 더 높아진다면, 교차복용을 고려해봐야 하는데요,
위의 두 가지 해열제의 종류를 번갈아 교차해서 복용하면 됩니다.
만약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고, 한시간 뒤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거나 더 오른다면 이부르펜 계열의 해열제를 한번 더 복용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시간 뒤 또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는 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복용해야하니 처음 해열제를 복용한 시간으로부터 4시간 기다린 후 복용을 해야해요.
해열제는 한번 먹인다고 정상 체온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복용 후 1~2시간 후 열이 1~1.5도 정도로 떨어지는 역할을 해요. 40.0도인 아이에게 해열제를 한 번 복용하면 38.5 ~ 39.0도 정도로 떨어지는거죠. 열이 떨어졌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열이니 해열제를 한 번 더 복용하시는 게 맞아요.
해열제를 투약하고 나서 한시간 뒤, 두시간 뒤 체온을 체크하는 게 시간을 자꾸 까먹기도 하고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예전엔 노트에 시간마다 기록을 했는데, 세상 편리한 어플이 있어서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드릴까 해요!
궁금하신 분은 포스팅 제일 아래에 링크 클릭! 해주세요^^
저체온증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열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먹인다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나 밤에 아기가 잘 때 열이 나서 해열제를 투약을 했는데, 잠을 자다보니 신체 온도가 더 떨어져 저체온이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35도 이하일 때를 저체온이라고 하고 저체온은 고열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위험해요. 갑자기 체온을 올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히거나 이불을 꼭 덮어 안아주세요. 방 안 온도를 1도씩 서서히 올리는 방법도 좋아요.
저체온증은 대부분 탈수가 심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주거나 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수유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접종열 처럼 예상할 수 있는 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경우에 아이가 열이나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돌 전에 읽었던 육아 책에서
아이의 기초체온을 몸으로 익혀놓기
라는 글귀가 있었는데 그땐, 이걸 어떻게 익히지??? 하고 의아해 했는데, 지금은 아이 등을 만져보고 이마를 만져보면
열나는거 같은데? 열 재봐야겠다. 싶은 온도가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늘 스킨쉽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의 온도를 몸으로 익혔나봅니다.
매시간 열체크 하라고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고?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병원 대기 없이 가는 방법? 똑닥어플 접수하기!
어린이 독감예방접종 시기와 똑닥 어플 사용법
지난주 까지만 해도 낮에 햇살이 뜨거웠는데, 주말이 지나고 갑자기 이렇게 추워졌네요. 이제 정말 겨울인가봐요.. 이 시기에 우리 아이 챙겨야 할 접종 있죠? 바로 독감예방접종!! 날씨가 더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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