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하면 꺄르르~~ 하는 5살 아들과 해우재 박물관(똥 박물관) 다녀오기!

 

안녕하세요.

육아하는 육쭈 입니다.

 

아이들이 '방구', '똥' 이런 단어를 재미있어 한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똥똥' 거려서 아주 환장할 노릇이예요.

뭐가 그리 웃긴지 똥, 엉덩이 얘기만 나오면 꺄르르~~ 

 

한참 '똥'에 관심이 많은 말 안듣는 5살 아들과 함께

세계 유일한 변기모양의 박물관이라는 해우재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해우재 박물관

 

해우재 박물관 (똥 박물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매일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하절기(3~10월) 관람시간 10:00~18:00

 

031-271-9777

 

이용요금 무료

 

단체 관람은 예약 필수

개인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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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심을 푸는집이라는 뜻이래요.

어쩐지 화장실 다녀오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더라니..

 

심재덕님이 30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변기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해요.

마당이 넓은 좋은 곳에 집이 있었군요.

 

2007년에 준공하고 2009년에 수원시에 기증을 해

현재는 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박물관 앞에 황금빛 똥도 있고요

 

 

2층으로 된 박물관이고

1층에는 '화장실의 역사'와 '화장실의 과학'이라는 두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세식 변기의 발전과정, 하수종말처리방법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도 있고,

퍼즐마추기도 있어요.

고대 로마시대의 공중화장실은 다 같이 얼굴보며 볼일보는 구조였다니

당황스럽네요 ㅎㅎ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아이와 함께 OX를 따라 가다보면 나의 똥스타일? 을 찾을 수 있어요.

나의 짝궁을 터치하면 영상에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와요.

 

 

수세식 변기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싼 똥이 어떻게 하수처리시설로 빠져나가는지

벽면에 귀여운 그림들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어떻게하면 예쁜 황금똥을 쌀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퀴즈를 풀어보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요.

 

박물관 내부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금방 관람하실거예요.

내부보다는 뒷마당에 더 재미있는 것들이 있으니

밖으로 고고씽~~

 

 

 

이 세대에 살진 않았지만 ㅎ

옛날 드라마 속에서 간혹 보던? 그런 동상들이 전시돼 있어요.

어린아이의 표정 너무 리얼하네요 ㅎㅎ

 

생각하는 로댕 아저씨도 변기에서 깊은 고민하시나봐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네요 

 

아저씨 뭐하고 있는지 뒤에가서 확인하는 아들

 

북극곰 똥싸는 거 도와주기도 하구요

똥지개도 메보고

 

똥돼지들한테 똥도 좀 싸주고

 

똥 싸다 주저앉은 형 일으켜 주고

 

변소체험도 해보고 

으악!! 하지마!!!

 

 

살짝 쌀쌀한 날씨였는데 관람을 하다보니

추운줄도 모르고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었어요 ㅎ

아이도 똥똥 하더니 전시가 재미있었나봐요.

 

슬슬 배도 고프고

근처 1km 거리에 이학순 베이커리가 있어서 따뜻하게 몸 녹이러 출발~

 

 

이학순 베이커리

2층으로 된 대형카페. 외부에도 자리가 꽤 있었으나 동절기엔 운영을 안하고

내부와 외부에 천막이 있는 곳만 운영했어요.

 

3시반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이 앉을 자리가 없었고,

줄 서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한자리가 딱 나와서 앉았어요.

 

 

1층보다 2층이 더 쾌적했어요.

추운 겨울인데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카페 내부는 조금 더웠어요

 

 

하트몽블랑과 파 바게뜨, 밀크티 딸기라떼를 주문했어요

여러분 밀크티는 주문하지 마세요.아오 별로임

 

 

몽블랑은 좀 달았고, 파 바게뜨는 옴청 맛있어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밖에 모래놀이 하는 곳도 있던데, 날씨 따뜻할 때 오면

아이와 같이 놀기 좋을 것 같아요.

 

이번주도 알차게 아이와 놀았네요.

다음주는 또 뭘 해야하나...